50대 남성 감귤농장서 감염
제주 지역에서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또다시 발생 했다. 이번이 세번째다.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54)는 지난 22일 발열과 몸살 등의 증세로 개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병원 진료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결국 지난 25일 종합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26일 양성으로 확정 판정됐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서귀포시 동부지역 소재 감귤농장에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SFTS는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지역에서는 총 30명의 SFTS 감염 환자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올해에는 A씨를 포함해 총 3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1명이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SFTS 예방을 위해서는 고사리 채취 시 가급적 흰색 계통의 옷을 입는 것이 좋고, 풀숲이나 덤블 등 진드기가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소매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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