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관측조사위원회 5월 상황 조사 결과
화엽비 평균 0.66…평년 0.90 ‘73% 불과’
화엽비 평균 0.66…평년 0.90 ‘73% 불과’

올해 노지감귤 개화 상황을 조사한 결과 평년보다 화엽비가 낮아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지역별로 화엽비 차이가 뚜렷해 농가들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와 농업기술원은 26일 올해 산 노지감귤 관측조사 가운데 개화 상황을 발표했다.
5월 관측조사에서 화엽비(묵은 잎 1개당 꽃의 비율)는 제주도 전체 평균은 0.66으로 평년(2012~2016년) 0.90보다 다소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화엽비는 서귀포시 동지역 0.97, 남원지역 0.83으로 높게 조사됐으며, 제주시지역과 동·서부 지역은 0.40~0.67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전체적으로 5월 화엽비는 2015년(0.69)과 비슷한 수준이며, 지난해(1.16) 대비 57% 수준이다.
특히 제주시지역이 전체적으로 전년과 평년 수준을 현저하게 밑돌면서 예상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착화량 달관조사의 경우도 ‘매우적음’ 분포비율이 제주시 동지역 60.3%, 제주시 서부 및 동부가 59.5%, 50.04%로 나타나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관측조사위 관계자는 “올해 노지감귤 개화 상황은 전년도 열매가 없었던 나무는 착화량이 평균 이상이고, 열매가 달렸던 나무는 꽃이 전혀 없는 나무별, 과원별 전형적인 해거리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엽비 기준은 0.7~0.9가 ‘적정’한 수준이며, 0.7 이하는 ‘적음’, 0.9 이상은 ‘많음’을 뜻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