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수리비 내놔” 다툼중 염산 뿌린 60대 긴급체포
“선박 수리비 내놔” 다툼중 염산 뿌린 60대 긴급체포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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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 거절당하자 범행…피해자 얼굴 등 3도화상

선박 수리비 문제로 다투다 선주에게 염산을 뿌린 60대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귀포경찰서(서장 김진우)는 24일 염산을 뿌려 다치게 한 이모(62)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 15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의 한 식당에서 피해자 정모(62)씨에게 임대한 선박 수리비 지불 문제로 다투다 미리 준비해간 염산을 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인 정씨는 얼굴과 목 등에 3도 화상을 입었고, 이씨도 목과 귀, 팔 등에 염산이 묻어 2도 화상을 입었다.

이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지만, 정씨 가족에 의해 곧바로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약국에서 선박 청소용으로 사용되는 염산을 구매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 2014년 정씨에게 구입한 어선이 고장을 일으켜 수리비 지급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다툼을 벌인 것으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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