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동률 전국 2위 기록…‘매력적인 이주지’ 인식
인생 2막을 제주에서 설계하려는 사람들의 이주 열기가 여전하다.
이주 열풍이 한풀 꺽이기는 했으나 올 들어 월평균 인구 순이동(전입-전출)이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4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1080명(총전입 7390명-총전출 6310명)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 순이동 인구는 모두 4065명으로 월평균 1016명이 제주로 순이동했다.
지난 1월 순이동 인구는 626명으로 2012년 1월(135명)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에는 2월 1230명, 3월 1129명 등으로 순이동 인구가 3개월 연속 1000명을 넘었다.
4월 제주지역 순이동률'(주민등록인구 100명 당 순이동자 수)은 0.17%로 세종시(1.10%)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2위를 기록, 제주가 새로운 생활터전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도내 순이동 인구 증가세는 둔화됐다. 인구유입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해 1~4월 순이동 인구는 5792명. 올해는 이보다 약 30% 감소했다.
제주 순이동 인구는 2010년(437명)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112명, 2015년 1만4257명, 지난해 1만4632명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도내 부동산 가격 급등 등 이주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순이동 인구 증가세가 지속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