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만감류를 제외한 2016년산 감귤 출하가 마무리된 가운데 조수입이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2016년산 감귤은 24일 현재 노지감귤 및 하우스감귤, 월동비가림, 만감류 등 총 59만239t이 출하됐다.
세부적으론 노지감귤 46만6817t, 하우스감귤 2만1660t, 월동비가림 3만7250t, 만감류 6만4512t이 출하됐다. 이 가운데 만감류의 출하실적은 87.3%로 9500t 가량만 남겨놓고 있다.
정확한 조수입은 만감류 출하가 마무리되고, 6월말 경 최종 집계·발표될 예정이며, 당국은 2015년 조수입 6022억원보다 33% 증가한 8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22일 주간정책회의 자리에서 “현재 2016년산 감귤출하가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조수입은 2015년산 6022억원에 비해 33% 증가한 8000억원 이상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가격 상승이 올해 과잉생산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적정 생산과 고품질 생산에 선재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2016년산 조수입 증가는 노지감귤 가격 호조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출하물량 차이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평균경락가가 2015년산보다 4000원 이상 높았다.
2014년·2015년 노지감귤 평균 경락가는 1만900원·1만950원으로 거의 비슷했고, 2016년산은 1만5100원으로 약 40% 가량 높은 가격을 받았다.
한편 최근 3년간은 감귤 조수입은 2013년산 9014억원(65만4815t), 2014년산 6708억원(69만6763t), 2015년산 6022억원(63만5032t)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