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 돌입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 돌입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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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련 용역 공고…기본계획수립 조만간 진행

제주도내 16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 이 그간 진행된 제2공항 용역 부실에 대한 재검증을 요구하며 반발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제2공항 건설 동굴 등 현황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공고하고, 다음달 12일 입찰을 진행키로 했다. 관련 용역 기간은 1년이며, 설계 예산은 8억원이다.

주요 과업내용은 ▲개발예정지역 개황조사·분석 ▲대안의 설정 및 환경영향 예측·평가 ▲환경영향 저감방안 및 사후 관리계획 수립 ▲주민 등의 의견수렴 ▲보고서 작성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이다.

국토부는 우선 과거 10년 이상 관측한 국지기상 자료를 조사하고 이를 분석해 제시하도록 했다. 그동안 논란이 일었던 안개일수와 풍향, 풍속 등을 조사해 항목을 월별과 연간으로 정리해 도표화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동굴 등 현황조사도 명시했다. 대상지역의 지하동굴 존재 여부와 동굴의 개구방향과 전개방향, 규모, 구조 등을 조사해 동굴을 평가하고 등급을 표시하도록 했다.

또 소음·진동 피해와 관련해서도 공항 건설 및 운영에 따른 소음영향이 심화 또는 예상되는 지역의 소음발생 범위 및 소음도 등을 분석해 작성하고, 제2공항 개항 이후 운영과정에서 항공기 운항에 따른 주변지역 소음영향 범위와 소음도를 분석하도록 했다.

소음영향 분석시에는 장래 항공수요 예측치를 반영한 항공기 운항횟수를 적용, 영향범위 및 소음도 수준을 도면자료로 제시하라고 명시했다.

특히 전략환경영향평가 시 기본계획수립 용역업체와 협업을 통해 소음 등 환경 위해요소 최소화를 위한 저감방안 등을 제시하도록 해 기본계획 용역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비는 47억원(전략환경영향평가 비용 포함)이 책정된 상태다. 그런데 반대 주민들의 반발로 발주하지 못해 왔던 터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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