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25건 그쳐…5년 평균치 대비 29% 감소
집값 급등·미분양 등 영향…전·월세는 증가해
집값 급등·미분양 등 영향…전·월세는 증가해
최근 주택 거래가 감소하는 등 제주지역 주택시장이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은 6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87건에 비해 42.5% 감소했다. 이는 4월 주택 거래량 5년 평균치에 비해서도 29.5% 적은 것이다. 올해 1~4월 도내 주택 매매량은 3558건으로 작년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
반면에 전월세 거래는 증가했다. 지난달 도내 전월세 거래량은 679건으로 전년 4월에 비해 9.2% 증가했다. 1~4월 전월세 거래량(3402건) 역시 전년에 비해 10.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주택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주택 매매수요는 감소한 대신에 전월세 수요는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분양 주택 증가도 주택 매매 관망세를 부추겨 주택시장 침체에 한 몫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말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735호로 전월(446호)에 비해 64.8%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2월(954호) 이후 최대 규모다.
이런 가운데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도 였다. 한국감정원이 올해 5월 3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제주지역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셋째 주(4.17일) 0.04% 상승 후 4주 연속 올랐다가 이번에 상승세가 꺾였다.
올 들어 현재까지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 누계 변동률은 0.71%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1%에 비해 상승폭에 크게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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