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버스 ‘신생사’ 윤곽
제주시내버스 ‘신생사’ 윤곽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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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60대안팎 확보…자본금 30~40億 예상

금주 중 사업자 공모...내년 1월 출범
제주시내버스 ‘신생사’ 윤곽
차량 60대안팎 확보해야...자본금 30~40億 예상


속보=지난 6월 10일 제주시 최대 시내버스 회사인 대화여객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파행이 시작된 제주시 시내버스 운행체계가 가닥을 잡고 있다.
사실상 대화여객을 대체할 제3의 회사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12일 “금주 중 사실상 대화여객을 대체할 새로운 시내버스 회사 공모 절차를 마무리 할 방침”이라면서 “차질 없이 회사 설립 작업이 진행될 경우 내년 1월 구정이전에 새로운 회사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대화여객 노조원 과 사회각계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새로 신설되는 회사의 버스 대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신설사의 시내버스 대수는 탄력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발언을 종합할 때 신설사의 시내버스 대수는 삼영교통(69대)과 비슷한 60대 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시는 이와 함께 대화여객 파업이전 47개 노선이었던 제주시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30개 이하로 대폭 축수한다는 방침으로 현재 노선 축소작업을 거의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가정에서 시내버스 정류소까지 5~10분은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지역이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과거 이른바 ‘문전노선’으로 지칭돼 온 꾸불꾸불한 노선들을 대폭 정비할 방침이다.
제주시는 제3의 버스회사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신규’로 구입해야 하는 점과 차고지 및 사무실 마련 등 최소 30~40억원의 자본금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시는 이와 함께 신설회사 설립조건으로 기존 대화여객 노조원들의 채용을 최우선 요구할 방침이어서 새로운 버스회사가 탄생하기까지는 앞으로 앞으로도 적지않은 난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내년 신학기때 부터 정상적인 시내버스 운행체계가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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