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제주출신 문정인·송재호 교수 ‘발탁’
문 대통령, 제주출신 문정인·송재호 교수 ‘발탁’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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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외교안보특보 노무현 정부 외교정책 설계
송재호 국정자문위원 균형발전특위 활동 등 인연

제주출신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66)가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에 임명되는 등 제주출신 인사들의 청와대 입성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청와대·내각 추가 인선을 발표하고 새정부 초대안보특보에 문 교수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이미 능력과 권위를 인정받은 분들이다.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선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문 교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대미정책과 동북아평화번영 정책 설계에 깊숙이 관여한 전략가다. 외교안보와 국제정치학계의 권위자로도 통한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냈고, 동아시아재단 이사,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 등을 역임했다.

문 교수는 제주 출신으로 오현고와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와 함께 송재호(57)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성격을 지닌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치행정분과 위원으로 선임됐다. 송 교수는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국가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이번에 구성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6개 분과에 전문가 34명으로 구성됐다.

송 교수가 속한 정치행정분과에서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앞으로 송 교수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윤태범 방송통신대 교수,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별 우선순위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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