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전년대비 7.6% 증가…건설수주액은 28% 급감
올해 1분기 제주지역 생산과 고용, 인구 등 대부분 경제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도내 광제조업생산은 음료 및 비금속광물제품 등으로 호조로 전년 1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도 금융 및 보험, 도소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의 증가로 지난해 1분기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도 늘어났다. 지난 1분기 소매판매는 전문소매점(-4.6%)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14.9%), 슈퍼마켓 편의점(9.5%)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고용상황은 크게 개선됐다. 1분기 취업자 수는 36만7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7.6% 증가했다. 건설업(17.4%)과 전기․운수․통신․금융(10.5%),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8.9%) 부문에서의 취업이 평균 이상 높게 이뤄졌다. 1분기 고용율도 전년동기 대비 2.2% 포인트 상승한 69.7%를 기록했다.
인구 유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1분기 동안 총 2985명이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1787명, 제주시 1198명으로 서귀포시 지역으로 인구 유입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 838명, 40대 763명, 50대 664명 등으로 전 연령층에서 비교적 골고루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건설 부문에선 침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분기 제주지역 건설수주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 급감했다. 공사 종류별로는 토목(471.7%)은 증가했으나 건축(-75%)은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753.9%)은 증가한 반면 민간(-79%)과 민자(-100%)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