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부스 통한 친근한 인식 전환 캠페인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제14회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오는 20일 ‘함께 걷는 꽃길, 우리는 꽃 가족’을 주제로 가정위탁제도 알리기 캠페인을 벌인다.
가정위탁제도는 부모의 사망이나 질병, 이혼, 실직, 가출, 수감, 학대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18세 미만 아동을 희망가정에 일정기간 위탁해 성장을 이어가도록 하는 제도다.
보건복지부는 2개의 가정(원 가정, 위탁 가정)에서 내 아이와 위탁 아이(2그룹의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자는 의미로 매년 5월 22일을 가정위탁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가정위탁센터가 함께 하는 이번 캠페인은,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렛츠런파크 제주(옛 제주경마공원)에서 홍보 및 체험부스를 진행한다.
주최 측은 도민들이 가정위탁을 더 쉽고 가깝게 인식할 수 있도록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친근하게 캠페인을 전개한다.
그 일환으로 온라인 카페 ‘제주어멍’과 함께 플리마켓 어멍장터를 열어 도민들이 직접 나눔 실천과 홍보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장터에는 제주어멍카페 회원 30여명이 판매자로 참석하며, 수익금 일부는 가정위탁 후원금으로 기부한다.
반딧불이 작은도서관 관계자들은 전래동화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를 구연해 보인다. 현장에서는 동화책 원화 전시와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도 실시한다.
대학생 봉사자들은 손부채와 흔들이 북 꾸미기 체험 부스를 진행한다.
아울러 현재 아이를 맡아 기르고 있는 위탁 부모 10여명이 직접 위탁부모 신청 상담실을 운영, 관심 있는 도민들이 누구라도 부담 없이 문의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정위탁보호는 ‘일반 위탁’과, 조부모에 의한 ‘대리양육’, 8촌 이내 혈족에 의한 ‘친?인척 위탁’ 등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정부는 위탁아동에 대해 매월 12만원, 위탁아동세대에 월동대책비로 세대 당 연 15만원을 지급한다. 위탁아동 문화 활동비와 학습비로 매월 9만~11만원을, 위탁보호 종결 시 자립지원금으로 아동 1인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위탁보호 아동의 건강한 양육을 위해 심리정서치료비를 연간 260만원 한도 내에서 보장하며, 위탁가정에서 발생한 아동의 질병 및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상해 보험료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는 2016년 현재 287명의 아이들이 239개 가정에 위탁 보호되고 있다. 이중 206명이 대리양육, 60명이 친인척에 위탁됐으며, 혈연과 관련이 없는 일반인 가정 위탁 아동은 21명으로 10%에 불과하다. 문의=710-2881/064-747-3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