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사용자’ 1일 채팅·SNS 이용시간 각 300·242분
제주지역 청소년의 22% 가량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연구원(원장 강기춘)과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은희)은 18일 오후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지역 청소년 인터넷 중독 대응방안’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정여진 여성가족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도내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도내 중학생 9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서 스마트폰 중독 위험 학생은 잠재적 위험 사용군이 20.2%, 고위험 사용군이 2.3% 등 총 22.5%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36.4%보다는 13.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도내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통한 채팅 시간은 1일 평균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 108.8분, 고위험 사용자군 300분이고, SNS 사용시간은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 43분, 고위험 사용자군 242.9분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유로 ‘재미있어서/스트레스 해소’가 49.2%로 가장 많이 응답했고, 이어 ‘사람들과 소통/또래와 어울릴 수 있어서’(23.8%), ‘새로운 정보 습득’(11.2%)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중독 위험 학생은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 15.3%, 고위험 사용자군 1.6% 등 모두 16.9%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15.4%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 목적은 음악·영화·게임 등 오락이 4.1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SNS·채팅 등을 통한 대화 및 만남 목적(3.86점)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제주연구원과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2015년 연구 및 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공동으로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