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먹을거리 중 지난 40년간 소득 증가와 함께 소비가 가장 늘어난 품목은 쇠고기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1일 발간한 ‘축산물 수급과 유통’에 따르면 쇠고기 1인당 연간 소비량은 1960년 500g에서 2002년 8.5kg으로 17배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돼지고기는 2.3kg에서 17kg으로 7.4배 늘었고, 닭고기는 700g에서 8kg으로 11.4배, 달걀은 33개에서 203개로 6.2배 각각 증가했다.
소비 증가율 쇠고기가 역시 타 축종을 앞서고 있다. 쇠고기 전체 소비는 1960년 1만3000t에서 2002년 40만2700t으로 매년 8.5%씩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닭고기와 돼지고기의 연평균 소비 증가율은 각각 7.6%(1만8100t→38만5000t), 6.5%(5만8000t→81만400t)로 나타났다. 달걀은 매년 6.1%(8억2000만개→97억6000만개)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축산물 소비 증가율은 최근 둔화되고 있다. 소비량이 그동안 많이 늘어난 데다 최근 사회적으로 웰빙바람이 확산되면서 고기 섭취를 조절하는 경향 때문이다.
도시가계의 식료품 지출 중 육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도시가계연보가 처음 작성된 1963년 10.2%였으나 1980년에는 17.3%까지 증가했다. 이후 육류구입 비율은 낮아져 2002년 2.6%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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