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지하수 수질이 모두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1차 지하수 조사결과 유해성분인 휘발성 물질이나 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7일 밝혔다. 또 기타 수질 오염 지표항목도 농업용수 수질기준 이내의 양호한 수질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하수 수질 조사대상은 지하수관정 108개소다. 갈수기, 풍수기 및 최고수위 시기로 구분해 질산성질소 등 60개 항목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모니터링 결과 질산성질소인 경우 전체 평균값 2.4 ㎎/L(0.1∼16.3 mg/L, 농업용수 기준 20.0 mg/L)로 양호한 수질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지역적으로 보면 서부, 동부, 남부, 북부가 각각 3.6 mg/L, 2.5 mg/L, 1.7 mg/L, 1.1 mg/L였다. 서부지역이 북부지역보다 3.3배 높게 분석됐지만 3년간의 동시기별 변화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해수침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지표항목으로 사용되는 염소이온인 경우는 전체 평균값 11.7 mg/L(3.1~72.1 mg/L)로 먹는물수질기준 인 250 mg/L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적으로는 동부, 서부, 남부, 북부가 각각 15.6 mg/L, 12.7 mg/L, 7.2 mg/L, 8.8 mg/L로 나타났다. 연도별 1차 조사 시기 결과를 비교해 봤을 때도 변화는 미미했다.
보건환경원구원은 먹는물 수질기준인 질산성질소 10 mg/L 이상 지역에 대해서는 오염원 추적 분석을 진행, 치유를 위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