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금융기관들이 산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 9일 열린 제주도금융협의회(의장 고운호ㆍ한은제주본부장)에서 산남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결정의 후속조치다.
우선 한국은행은 산남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는 금융기관에 대해 총액한도 배정 시 인센티브를 부여, 산남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농협중앙회는 산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출한도를 늘리기고 했다. 올 연말까지 도내 지원규모 8854억원 중 2789억원을 산남지역에 배정키로 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에 2000억원, 기업대출 500억원을 산남지역에 각각 지원키로 했다. 또한 농기업자금 100억원을 비롯해 농ㆍ축산경영자금 89억원, 농업종합자금 100억원을 산남지역에 대출할 계획이다.
수협중앙회는 산남지역 수산업부문에 특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올 연말까지 육상양식업체에 10억원의 범위 내에서 3%의 금리로 지원하고, 중도매인에게도 3억원 이내에서 금리 4%로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은행도 추석자금 성수기를 맞아 산남지역 소재 중소기업에 특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오는 16일까지 금리를 0.5~0.7% 감면해 지원하는 기업운전자금(300억원) 중 산남지역에 150억원을 배정키로 했다.
또한 올 연말까지 우량 중소기업체의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 근저당권 설정비 및 지상권 설정비 등 부대비용을 은행에서 부담키로 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달 말까지 특별보증지원기간으로 설정, 산남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신용등급이 다소 미달되더라도 적극적으로 보증지원을 통해 산남지역의 경기활성화를 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