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식품 안전이 사회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안전한 먹거리 ‘파수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은 식품위생관리를 위하여 식품위생에 관한 지식과 자격을 갖추거나 소비자단체장이 추천한 사람 중 자치단체장이 위촉한다.
현재 제주시에서는 67명이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직무는 유통식품 허위표시·유통기한 등 식품위생분야 계도와 식품위생감시원이 하는 식품 등에 대한 수거 및 검사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어린이기호식품 전담관리원으로 위촉된 자는 학교주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지도·점검과 식품 위생에 관한 홍보계도하고, 시니어감시원은 경로당 등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으로 허위·과대광고 행위 등 떳다방 정보 수집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은 업소를 방문할 때 그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우선 식품안전의 파수꾼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위해식품 근절과 지도계몽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또 식품안전상의 위해요인을 발견하여 시정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업소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위반사항에 대하여는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도록 관계규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야 한다. 특히 업무와 관련한 어떠한 유혹도 과감히 배격하며, 단속계획 등이 누설되지 않도록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활동은 정기적으로 매월 1회 실시하고, 필요시 수시 활동도 한다.
지난해 제주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활동실적을 보면 연인원 437명에 2966개소를 공무원과 합동 지도점검하여 14개소 업소를 적발, 영업정지 등의 행정조치를 했다. 또 학교주변 그린푸드존 위생업소에 대하여는 어린이기호식품 전담관리원이 연인원 525명에 3921개소를 지도점검, 1개소를 적발하였고 56개소에 대하여는 행정계도 조치를 했다.
이처럼 위해식품 등 부정·불량 식품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여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민·관 협업을 통한 소비자식품위생감시 활동이 지속적으로 운영돼야 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