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정구대회에서 잇딴 승전보로 제주정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9일 아라초등학교 정구팀이 남초부에서 제주도 정구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남초부 개인복식에서도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제주가 전국 정구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아라초 송기쁨, 전호동은 남초부 개인복식에 출전, 결승전까지 올라가는 저력을 보였다.
송기쁨, 전호동은 16강전에서 경북 전촌초 권기분, 강지훈 조를 맞아 4대1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도 이들은 인천 동암초 김선민, 이도영 조를 4대3으로 물리치며 4강에 안착, 대전 둔원초와 결승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쳤다.
아라초 송기쁨, 전호동은 4강전에서 대전 둔원초 김현태, 박상민 조와 서로 밀고 밀리는 공방을 펼쳤지만 4대3 한 세트차의 승리를 거머쥐며 결승에 오르는 놀라움을 보여줬다.
송기쁨, 전호동은 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전남 옥곡초 유종훈, 문태훈 조를 맞아 선전을 펼쳤지만 2대4로 패, 준우승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라초 김명철, 강민우는 불리한 대진표에도 불구, 4강까지 올라가는 저력을 보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명철, 강민우는 16강에서 경북 점촌초를 4대3으로 이기며 8강에 올라, 전남 옥곡초 이송원, 김보은 조를 4대0으로 완파했다.
4강에 오른 김명철, 강민우는 또 다시 전남 옥곡초와 맞붙었다.
결과는 1대4 패. 김명철, 강민우는 전남 옥곡초 유종훈, 문태훈에게 1대4로 지면서 결승 문턱에서 좌절, 대회 3위에 만족했다. 한편 송기쁨, 전호동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아라초 여동필 코치는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