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대중교통체계가 30년만에 전면 개편된다. 개편 시기는 오는 8월26일 부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대중교통 전면 개편일을 오는 8월26일 토요일로 잠정 확정하고, 인프라 확충 및 이용자 편의제공을 위한 시스템구축 등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대중교통체계는 ▲우선차로제 도입 ▲환승센터 및 환승정류장 개선 ▲버스증차 및 대자인 개선 ▲버스정보시스템 확충 등 시설인프라 개선 ▲급행버스 신설 및 노선개편 ▲버스요금체계 단일화 ▲환승할인 확대가 골자다.
우선 제주도는 도내 전 지역 시내버스요금 체계를 1200원으로 단일화하고 급행노선 12개를 신설한다.
이를 위해 버스는 현재 530대에서 797대로 267대 증차하고 모든 버스 내에서 무료 Wi-Fi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읍면 소재지 등 22개소에 환승 정류장을 시설할 방침이다.
특히 대중교통 운영체계도 개편한다. 민영은 준공영제로 공영은 공기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준공영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오는 19일 준공영제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입금 공동관리 위원회를 구성해 개편시점부터 운영하게 된다.
이와 함께 버스 증차에 따른 운수종사자 800여명을 채용하고, 기본 및 안전교육을 실시 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외에 동·서부지역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관광지순환버스를 신설하고, 교통관광도우미도 시범 운영한다.
대중교통의 정시성 확보와 신속한 운행을 위해 동서광로 등 3개 구간에 대해서는 대중교통 우선 차로제를 운영하게 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으로 예측되는 문제점과 시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주교통혁신 종합상황실’을 2단계로 격상해 교통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및 운송업체와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개편 직전 예행연습과 교통안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사람 중심의 대중교통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