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차 기간’ 손상사망률 감소 성과
생명존중 정신 행정·도민 함께 추진
계절의 여왕 5월은 따스한 햇살에 푸르름이 더해져 가족 여행이나 야외 행사에 안성맞춤이다. 야외 행사의 여러 가지 게임 가운데 ‘2인3각’이 있다. 이 경기는 참가자들이 마음과 행동을 하나로 맞추지 못하면 넘어지며 목표점에 제대로 다다르지 못한다.
2인3각은 국제안전도시를 만드는 첫 번째 공인기준과 비교할 수 있다. 국제안전도시(International Safe Community)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사고로 인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이며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공인 주관은 스웨덴에 소재하는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가 하고 있다.
‘안전도시’는 지역 내 사고로 인한 손상과 관련된 기관·단체, 그리고 도민 등이 함께 참여하여 안전네트워크를 구성함으로써 큰 톱니바퀴 축이 생겨한다. 구성된 안전네트워크 중 어느 하나가 같이 발맞추지 못하면 2인3각 경기처럼 모두가 원하는 목표인 ’안전도시‘를 만들지 못할 수도 있다.
안전네트워크를 유지하여 호흡을 하나로 하게 하는 구심점에는 제주소방의 119구급대와 종합병원을 기반으로 하는 ‘손상감시시스템’이 있다. 손상감시시스템을 운영하여 손상사고 특성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준비된 ‘맞춤형 사고예방 프로그램’의 추진으로 안전도시 사업의 전체 톱니바퀴가 부드럽게 맞물려 돌아가게 된다.
이를 통해 ‘사고손상 사망률 감소’와 ‘성숙된 안전의식 함양’이라는 목표가 달성 가능한 것이다.
제주도는 2007년 최초 공인, 2012년 2차 공인에 이어 2017년 올해 ‘전국 최초’ 국제안전도시 3차 공인에 도전하고 있다. ‘1차 국제안전도시’ 공인 이후 10년 동안 사고손상의 유형과 사고예방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변화되어 왔다.
사고예방 프로그램 운영의 제일 큰 성과는 사고손상 사망률 감소다. 2007년과 비교, ‘인구 10만명 당 손상사망률’이 19.1%가 감소하면서 국내에서 안전도시를 준비하는 다른 지역에게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두 번의 공인과 또 다른 시작인 3차공인 준비를 통해 ‘안전제주’ 브랜드를 확고히 하여 위상을 한층 더 높여나가고 있다.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청정하고 소중한 지역이라는 인식을 넘어, 세계 속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관광도시의 이미지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국제안전도시라는 브랜드 속에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안전체험센터’ 건립을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안전교육의 학습효과는 체험을 통해서 극대화될 수 있고, 여기에 흥미 있는 교육을 같이 병행한다면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각종 사고에 대한 위험 인식, 사고 발생 전 안전의식의 함양,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탈출하기, 더 나아가 타인의 생명 구조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체험시설을 구성 중이다. 제주도만의 특색을 지닌 체험 콘텐츠를 구성하려는 노력이 결국에는 도민들의 안전의식과 생존능력의 향상은 물론 관광객의 안전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수요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 제주의 안전체험교육 메카로 조성하겠다. 최적화된 손상감시시스템 구축 및 100개 맞춤형 사고예방 프로그램 운영, 안전체험의 인프라 구축과 체계적인 체험교육을 통하여 더 나은 국제안전도시를 조성하려는 모든 과정과 노력은 우리 스스로의 안전에 대한 권리를 확장하는 것이다. 동시에 타인의 안전까지 지켜나가겠다는 새로운 다짐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인에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1·2차 안전도시 공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생명존중‘의 정신 아래, 다 함께 참여하는 ‘국제안전도시 3차공인’이라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
세계 속에서도 국제안전도시의 선도적 역할을 다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위해 2인3각의 파트너인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을 적극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