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제, 탐라문화제와 분리해 치르자”
“김만덕제, 탐라문화제와 분리해 치르자”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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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김만덕 선양사업 재조명을 위한 전문가 포럼 개최

탐라문화제와 연계해 치러지는 김만덕제를 별도 날짜를 정해 독립적으로 열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나눔과 실천의 표상’인 김만덕의 나눔 정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제주 제2공항 명칭을 ‘김만덕 국제공항’으로 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지난 12일 제주특별자치도 주최로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린 ‘김만덕 선양사업 재조명을 위한 전문가 포럼’에서 김동전 제주대학교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김만덕제와 관련해서는 탐라문화제와 병행해 봉행하기보다는 김만덕 서거일인 10월22일 또는 세계 빈곤퇴치의 날인 10월17일 등 별도의 날짜를 정해 독립적으로 봉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만덕제의 축제화 방안으로는 축제명칭 공모를 통해 기부축제, 나눔축제, 기부왕 선발대회, 다문화 나눔축제, 김만덕 공연예술문화제 등으로 여는 내용을 제시했다.

김만덕제 제관은 세계 여성단체나 국내 거주 외국인, 다문화 가정 여성 등으로 확대하고 김만덕제가 열리는 날을 전후해 김만덕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축제를 여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제주 제2공항 명칭을 ‘김만덕 국제공항’으로 하자는 제안도 했다.

그는 미국의 존 F.케네디공항, 프랑스의 샤를드골공항, 로마의 레오나르도다빈치 공항, 쿠바의 호세 마르티 공항, 폴란드의 쇼팽 공항, 인도의 라지브 간디 국제공항 등 명사의 이름을 붙인 세계 공항의 사례를 들어가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외에 김만덕의 나눔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화장품, 나눔쌀, 전복, 감귤, 금융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김만덕 브랜드 상품을 개발하는 방안도 제언했다.

한편 이날 주제발표 후에는 김만덕기념관운영위원장인 양영철 제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유진의 제주도의원, 양원찬 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대표, 박찬식 제주학연구센터장, 문순덕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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