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 8%대 기록…건설업·서비스업 등 채용 급증
지난달 취업자가 대폭 늘어나는 등 도내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4월 제주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취업자 수는 37만6000명으로 전월보다는 1%(4000명),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8.4%(2만9000명) 증가했다.
도내 취업자 증가율은 2개월 연속 8%대를 기록해 제주지역 고용사정이 빠르게 호전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취업자 증가율은 8.9%였다.
4월중 취업자 동향을 산업별로 보면 1년 전과 비교해 건설업 취업자는 6000명(18.7%) 증가했다. 또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명, 17.4%), 전기‧운수‧통신‧금융업(6000명, 14.7%), 도소매·음식숙박업(2000명, 2.4%) 취업자도 늘었다. 반면에 광공업(-1000명, -8.1%)과 농림어업(-4000명, -6.6%) 취업자는 감소했다.
직업별로 보면 사무종사자(1만7000명, 36.3%), 서비스‧판매 종사자(60000명, 6.2%), 서비스․판매종사자(6000명, 6.2%) 등이 증가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의 경우 11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7%(3000명)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25만7000명으로 14.5%(3만3000명)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15만7000명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22%(2만8000명), 임시근로자는 7만1000명으로 5.2%(4000명), 일용근로자는 3만명으로 2.7%(1000명) 각각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에 비해 취업자가 크게 늘면서 고용률도 높아졌다. 4월 제주지역 고용률은 71%로 1년 전보다 3% 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전년 4월과 동일한 1.8%를 기록했다. 실업자 역시 전년과 같은 7000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