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섬’ 제주이야기 퍼포먼스·아트퍼니처 등으로 시각화

부산에 연고지를 두고 활동하는 문화예술기획단체 ‘La Vie’가 1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갤러리비오톱(관장 김해곤)에서 ‘나도 제주에 살고 싶다-제주 탐사대 편’을 주제로 전시를 갖는다.
‘La Vie’는 프랑스어로 인생, 삶을 의미한다.
팀명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듯 강덕현(회화/퍼포먼스), 예재호(디자이너), 주형기(브레이크댄스/퍼포먼스), 정승화(조각)씨는 예술이 우리의 사회와 삶에서 어떤 연결고리의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이번 전시는 문화예술기획단체 LaVie가 제주와 부산의 문화예술의 네트워킹 형성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3부 전시 중 제1부에 해당한다.
제1부가 부산작가들이 제주도로 향한 것이라면 내년에 이어질 제2부 ‘나도 부산에 살고 싶다-부산 탐사대 편’은 제주에 거주하는 작가들이 탐사대를 꾸려 부산에서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마지막 제3부 ‘제주(사는)사람×부산(사는)사람’(2019)은 제주와 부산 순회 전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래전부터 제주는 상상과 환상의 섬으로 인식돼 왔다. 많은 이들이 짧게 또는 길게 제주에 머물며 생각한다. 제주는 어떤 곳일까. 제주에서의 삶은 어떨까. ‘나도 제주에 살고 싶다’전은 이 같은 외부의 사람들이 동일하게 가지는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결과물들은 시각예술, 퍼포먼스, 아트퍼니처, 공연의 혼합장르라는 다원예술의 형태로 나타났다.
13일과 14일 게릴라 식의 라이브 페이팅과 퍼포먼스를 가진 후 이를 영상으로 기록해 15일부터 전시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게릴라 퍼포먼스는 20일에도 이어진다. 문의=010-3302-2131(디렉터 박은지), 064-711-1262(갤러리비오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