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네잎클로버. 우리에게는 ‘행운’의 의미로 친숙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지(Head)·덕(Heart)·노(Hands)·체(Health)’라는 4-H의 이념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4-H는 명석한 머리(Head, 智), 충성스런 마음(Heart, 德), 부지런한 손(Hands, 勞), 건강한 몸(Health, 體)을 의미하는 네 가지의 이념을 뜻하는 단어이다.
이 네 가지 이념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며 동시에 창조적인 미래세대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단체이다.
임용 후 처음 맡게 된 업무가 4-H육성이여서 자연스럽게 4-H의 이념을 자주 접하게 되었고, 활동 상황 등을 알 수 있었다. 업무를 맡던 중 타 기관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곳 부서장님께서 신규직원들과의 면담 시 4-H 정신으로 공직생활을 한다면 바람직한 공무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고 하셨다.
요즘 공직사회는 ‘청렴’ 바람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공직자로서 가장 기본 요소인 청렴은 본인이 맡은 업무에 대한 지식과 적용능력, 책임감뿐만 아니라 국민을 위한 봉사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기본 이념은 눈에 띄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잔잔한 바람이 작물의 생장을 돕는 것처럼 건강하고 청렴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이러한 모든 이념들을 4-H에서는 ‘지·덕·노·체’ 정신으로 강조하고 있기에 4-H의 정신과 공직사회에서 추구하는 ‘청렴한 세상’은 그 의미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산업화와 공업화의 급격한 발달로 삶의 질과 생활수준이 향상된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건강하고, 바람직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이념으로 아직까지도 농업을 바탕으로 ‘지·덕·노·체’ 정신이 적용된다는 것은 농업직 공무원으로서 매우 뿌듯하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리고 앞으로 누군가 나에게 청렴한 공직생활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면 단 한마디, ‘지·덕·노·체를 실천하는 삶’ 이라고 답할 것이다.
오늘도 나는 4-H 서약을 마음속 깊이 외치며 건강한 제주 사회 문화 정착에 이바지 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