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관광단지사업 도의회 문턱 넘을까
오라관광단지사업 도의회 문턱 넘을까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7.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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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도위, 환경영향평가동의안 15일 임시회 상정
반대여론 고조에 내일 대도민 토론회 ‘분수령’
▲ 지난달 5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오라관광단지 현장방문 모습. (제공=제주도의회)

‘특혜 의혹’ 및 ‘환경파괴 논란’ 등으로 도민사회에서 뜨거운 감자인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제주도의회의 판단이 임박해 오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제350회 임시회에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안건 상정을 보류했던 환경도시위원회가 오라관광단지 사업에 대한 도민토론회 개최 후 제351회 임시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대도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환도위는 중산간 지역 환경훼손과 절차상 특혜, 투자금 실체 의혹 규명, 지역상권 악영향 등  도민사회의 반대 여론이 고조되면서 전문가, 지역 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심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사업자를 배제하고 도의원과 학계, 시민단체, 지역주민,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해 사업 부지의 환경적인 영향을 비롯해 경제적 파급효과, 사업자의 자본 검증, 행정 절차 등 논란이 됐던 사안에 대해 난상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환도위는 이 사업이 찬·논란이 첨예한 만큼 토론에 참여하는 패널도 토론회 직전까지 비밀에 붙이며 신중한 모습이다.

환도위 관계자는 “패널이 미리 공개되면 찬·반 양측에서 사전이 연락이 갈 수 있어 토론회 전날이나 당일 오전 밝힐 예정”이라며 “토론회 이후 15일부터 열리는 제351회 임시회 안건으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중국자본 JCC(주)가 제주시 오라2동 산 56-2 일대 353만9341m² 부지에 오는 2021년까지 6조28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제주지역 단일 개발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개발예정지는 제주시 핵심 중산간 지역인 한라산국립공원 바로 및 해발 350~580m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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