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표심도 ‘文’…제주현안 해결 기대감 반영
도민 표심도 ‘文’…제주현안 해결 기대감 반영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7.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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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선거 결과
득표율 45.51% 압도적 1위…전국 평균보다 4.5%p 높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제주도민들은 ‘공정과 정의가 바로 선 모두가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국회의원 의석수 3석 모두를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어, 제주지역 현안 해결 및 제주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제주지역 선거인수 51만8000명 가운데 37만445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문재인 후보는 16만9492표(득표율 45.5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7만7860표(20.9%)를 기록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전국 득표율 2위를 기록했지만 제주에서는 3위(6만8063표, 18.27%)로 내려앉았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모두 문재인 후보가 앞섰다. 문 후보는 제주시에서 12만5716표을 끌어 모으면서 5만5970표를 얻은 안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홍 후보는 4만8027표를 얻는데 그쳤다.
 
서귀포시에서도 문 후보가 4만3776표를 득표, 2만1890표를 얻은 안 후보를 크게 앞섰다. 역시 홍 후보는 2만36표를 끌어 모으는 데 머물렀다.

이 같은 결과는 이전 정부의 ‘제주홀대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홀대에 대한 반감과 함께 전철을 밟을 수 없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여기에 문재인 후보가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거치며 일궈낸 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의 성과를 계승하고 완수할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문 당선인이 후보시절 제시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 동북아 환경수도로의 육성, 감귤 등 1차산업의 발전, 강정마을 구상금 철회 등의 제주지역 공약을 도민과 소통하며 해결할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함께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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