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투표율 72.3% ‘전국 꼴찌’
참여 민주주의 도민의식 ‘미흡’
제주투표율 72.3% ‘전국 꼴찌’
참여 민주주의 도민의식 ‘미흡’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7.0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균比 4.9%p 낮아…‘최고’ 광주와 9.7%p차
대선투표율 계속 하락세·사전투표율도 하위권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제주지역 투표율이 전국 꼴찌를 기록하며 제주도민들의 적극적인 주권행사가 요구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일 치러진 제19대 대선 제주지역 투표율은 72.3%(제주시 72.8%, 서귀포시 71.0%)로 전국 평균(77.2%)을 크게 밑돌았다.

이번 대선 제주지역 유권자수 51만8000명 가운데 37만4578명(사전투표 포함)만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37만5292명 가운데 27만3282명이 투표했으며, 서귀포시는 14만2708명 가운데 10만129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런데 이 같은 제주지역 투표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광주(82.0%)와는 9.7%포인트나 낮았다.

제주지역 투표율은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꾸준히 하락하며 최 하위권에 머물러오긴 했지만 이번 대선에서 꼴찌를 기록, 체면을 더욱 구겼다.

지난 1987년 대선 직선제 이후 30년만에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는가 하면 지난 4~5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도 하위권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치러진 17대 대통령선거에서 제주는 60.9%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인천(60.3%), 충남(60.3%)에 이어 최 하위권에 머물렀다. 당시 전국 투표율은 63%였다.

이어진 18대 대선에서 역시 제주는 73.3%를 기록했다. 이전 선거보다는 투표율이 뛰었지만, 역시 전국 평균 75.8%를 밑돌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충남(72.9%)에 이어 가장 낮았다.

한편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처음 실시된 사전투표 역시 제주는 22.43%의 투표율을 보였다. 전국 투표율은 26.0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34.48%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제주는 대구(22.28%) 다음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