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제2공항·신항만 입장
제주공항 포화 인정…문 “절차적 투명성 전제로”·홍 “관광 허브공항 육성”
안 “환경보전 방안 강구”·유 “주변 발전계획 수립”·심 “의견수렴 대안 도출”
제주공항 포화에 따른 인프라확충 방안으로 ‘제2공항’ 건설 계획이 2015년 11월 10일 발표됐다.
국토교통부는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을 진행하고, 성산읍 지역에 ‘제2공항’ 추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제2공항 예정지 발표 이후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않다. 제2공항 예정지에 오랫동안 터를 잡고 삶을 일궈온 이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부실용역 의혹과 함께 환경파괴 및 공군지기 설치 문제 등이 불거지며 논란은 커지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필요성’에는 공감을 하면서 저마다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제주공항은 이미 2015년부터 포화상태이며,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며 “제주 2공항은 사업추진의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항이 들어설 지역주민과의 상생방안 마련을 전제로 조기에 문을 열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공약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미 포화상태인 제주의 항공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조기개항을 적극 지원하고, 제2공항을 동아시아 문화관광 허브공항으로 육성해 관광객들의 제주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며 “제2공항과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연계교통망 구축 및 주변지역 개발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제주공항의 운송처리 능력이 한계에 달한 상황에서 신공항 추진은 필요하다”며 “신공항 활성화를 위해 교통망과 배후도시 조성이 중요하고, 환경훼손이 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해당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정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제주공항은 급격한 항공수요 증가로 이미 포화상태다. 제2공항 조기개항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제2공항 조기개항과 주변지역 발전계획을 함께 수립해 지역주민의 고용과 소득을 동시에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제2공항이 주민들의 의견수렴 없이 진행되면서 민·관 갈등이 재현되고 있다.
부실한 제2공항 용역보고서는 폐기하고, 국토부, 제주도, 전문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갈등조정기구를 구성하여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제주신항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는 “완공시기를 앞당겨 조기에 개항하고, 고부가가치해양레저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제주신항을 조기완공해 동북아 중심의 물류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제주를 동아시아관광 허브로 만들기 위해선 신항만건설 등이 필요하다”며 “조기 완공과 함께 제주를 크루즈 관광특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후보도 제주 신항만 조기완공을 약속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