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체육회가 수영종목단체 통합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결격단체(수영)정상화대책위원회(위원장 신석종)는 4일 지난해 내부갈등으로 종목단체 통합 마감기일(2016년 9월30일)을 넘겨 결격단체로 지정된 수영종목 정상화를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영종목단체는 지난해 8월 25일 통합 창립총회를 개최했지만, 제주도수영연맹 규약 제정 안건 상정과, 관련 수영통합추진위원회가 준비하기로 한 규약(안)을 제출하지 못하면서 연기됐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단독 입후보한 회장 후보자의 자격 논란에 따른 내부 갈등으로 도체육회가 지정한 통합 마감일까지 창립총회를 개최하지 못하게 된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시도종목단체 통합 업무 지침에 따라 지난해 11월 17일 제주도수영연맹을 결격단체로 지정하기에 이른다.
이후에도 내부 갈등은 계속됐다. 수영종목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일)은 지난해 11월29일 창립총회를 개최해 연맹 규약을 제정하고, 신임 회장을 선출했지만 정당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내홍을 겪었다. 더욱이 임원 인준 권한을 갖고 있는 대한체육회가 “제주도수영연맹은 결격단체로 지정, 임원 인준 대상 단체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통합 진통은 9개월여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수영연맹 통합과 관련, 도체육회 결격단체(수영)정상화대책위원회는 “지난달 대한체육회 관리단체산하 시도종목단체의 임원 인준 권한을 이양 받았다”며 “이를 근거로 이달 중 제주도수영연맹 총회를 소집, 임원 선임의 건 보고와 결격단체 해지 신청의 건을 상정, 심의·의결할 예정”이라며 정상화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