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별 제주선대위 ‘표심잡기’ 경쟁
정당별 제주선대위 ‘표심잡기’ 경쟁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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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캠페인·성명 발표 등 ‘분주’

사상 첫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지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제주지역 사전투표소에도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각 정당별 제주선대위도 간절함을 담은 사전투표 캠페인을 진행, 막판 표심잡기 경쟁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제주선대위는 이날 오후 제주시청 일원에서 ‘착한 사람, 서민이 잘사는 대한민국! 여러분이 준표로 만들 수 있습니다’라는 사전투표 슬로건을 들고 캠페인에 나섰다.

강지용 선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투표장에 나가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선거대책위원 50여명이 단체로 제주시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에 나섰다.

국민의당 제주선대위도 이날 오전 장성철 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이 단체로 연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투표소 입구에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특히 선대위는 사전투표 이후 오후부터 ‘뚜벅이 캠페인’에 돌입했다. 이날부터 대선전날까지 4박5일 동안 유세차 대신 걸어서 도내 곳곳을 누빌 예정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양 극단 기득권 정치 체제의 종식을 도민들에게 겸손한 마음으로 호소하고자 운동화를 신고 밤 늦은 시간에도, 새벽녘에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제주선대위도 이날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세론에 편승한 투표는 민주주의 퇴행이며, 탄핵으로 마련된 국민 염원을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국민과의 단일화로 끝까지 완주해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보다 앞서 3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도 사전투표 참여 성명을 통해 “이틀간의 사전투표에 참여해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이자 주권자로서 대한민국의 국민의 권리행사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등 도내 주요 기관장들은 오는 9일 투표장을 찾아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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