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1% 감소 추산…노지↓· 천혜향·레드향 중심 만감류↑
올해 감귤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 정도 감소한 가운데 노지온주는 줄고 만감류는 천혜향과 레드향을 중심으로 비교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2017년 감귤 재배면적은 지난해 보다 0.8% 감소한 2만333㏊로 추정됐다.
FTA 시설지원사업으로 작형을 전환하거나 고접갱신하는 농가가 증가하면서 노지온주는 전년보다 1.4% 줄어든 반면, 월동온주와 만감류는 각각 1.5%, 2.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만감류인 경우 한라봉은 최근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년보다 3% 감소한 반면 천혜향과 레드향 등 기타 만감류는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면 10~15%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함께 올해 하우스온주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1.3% 감소한 2만1000t 내외로 전망됐다. 재배면적은 1% 가량 증가했지만 일부 지역의 화아분화 저조 등으로 단수가 2%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하우스온주 출하량은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극조기 가온 재배농가가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전반적인 품질이 양호해 가격은 전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월 이후 출하량은 전년보다 5.8%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 노지온주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개화가 빨랐던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따뜻한 기온이 지속되면서 봄순이 일찍 발아했고, 5월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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