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최근 새로운 소득작물로 재배면적 및 생산량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제주특산 작물로 자리매김한 ‘방울다다기기양배추(이하 방울양배추)’ 농산물 표준규격(안)을 마련, 지난달 1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농산물 표준규격 작목으로 선정해줄 것을 제안했다고 3일 밝혔다.
‘방울양배추’는 도내 재배면적이 130ha까지 증가했지만, 농산물 표준규격이 설정되어 있지 않아 생산자와 소비자간 신뢰성이 떨어지고 생산․출하에 혼선을 빚으면서 표준규격(안) 설정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황규광 지원장)의 협조를 받아, 지난해 말부터 방울다다기양배추 농산물 표준규격 설정을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지난 1월부터 3월 말까지 대도시 중도매인, 소비자와 도내 생산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함께, 제주지역과 전라남도 주산지 30여 농가에서 105점 시료를 수집해 계측조사 결과를 분석, ‘방울양배추’ 농산물 표준규격 설정(안)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방울양배추’ 크기는 2L(41mm),L(35mm이상 41mm미만), M(29mm이상 35mm미만), S(29mm미만) 등으로 나누고, 등급은 ‘특’, ‘상’, ‘보통’으로 정했다.
농기원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농수산물 품질관리 심의회를 거쳐 ‘방울양배추’ 농산물 표준규격이 설정되면, 상품성 및 유통 효율성 향상으로 신속․공정한 거래는 물론 소비자 신뢰도 확보로 소비 촉진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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