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처럼 담백하고 은은한
봄꽃처럼 담백하고 은은한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7.0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가 고운산 제6회 개인전 ‘제주를 거닐다’
15일까지 제주시 아라동 ‘거인의 정원’에서
▲ 고운산 작 '망설임'

화가 고운산씨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거인의 정원’에서 제6회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제주를 거닐다’라는 부제를 붙인 이번 전시에서는 비단에 천연채색한 전통 회화를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제주를 거닐며 받은 심상을 나무와 꽃, 새, 풍경을 소재로 담백하게 그려냈다. 종이나 비단의 뒷면에 물감을 칠해 그 색깔이 앞면으로 우러나온 상태에서 앞면에 음영과 채색을 보강하는 복채법을 썼다.

 ‘싱그러움’ ‘망설임’ 등의 작품은 파스텔 톤의 색감과 차분한 화면 구성이 은은한 봄꽃을 닮았다.

고운산은 제주대 미술학과와 서울대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2월에는 제주도문예회관에서 2005년 이후 12년 만에 개인전을 열어 그간의 배움과 수련의 시간을 통해 한층 깊어진 화법을 선보였다. 

거인의 정원은 제주시 대원길 58(아라1동 2853-1)에 위치해 있다. 문의=064-702-323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