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양식 에너지 저감기술 상용화 연구 ‘돌입’
넙치양식 에너지 저감기술 상용화 연구 ‘돌입’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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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도내양식장서 진행

국립수산과학원은 넙치양식장의 에너지 저감기술 상용화 연구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수과원은 넙치양식장의 사육수 사용량을 80% 줄여 전기료 등 에너지 비용을 50% 저감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실내실험을 통해 오존, 전기분해 및 자외선으로 사육수를 소독하면 기존 환수량인 1일 30회를 6회로 줄여도 넙치의 성장률과 생존률에는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수과원은 실제 양식현장에서 적용 검증해 상업적으로 이용하게 되면 제주지역은 연간 220억원, 전국적으로는 32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현장연구는 제주도 넙치양식장 2개소에서 진행된다. 수과원은 종묘를 입식해 상품크기로 판매할때까지 약 1년 동안 사육수를 1일 6회전으로 키운 결과와 실제 양식현장에서 사용하는 1일 24~40회전으로 키웠을 때 성장, 건강도, 생존 및 경제성을 면밀히 비교·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1980년대 넙치양식이 시작될때는 1일 환수량이 6~7회전이었으나 최근에는 질병 예방의 목적으로 1일 평균 30회전으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전기료 등 에너지 비용이 증가해 양식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수과원 관계자는 “수산현장에서 어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현장중심 연구결과를 이제 본격적으로 현장에 적용하게 됐다”면서 “향후 현장 검증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상업화추진을 위해 민·관이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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