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업황BSI 5P 상승…기준치에는 미달
제주지역 기업의 체감경기가 호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일 발표한 ‘2017년 4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업황BSI는 75로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또 5월 업황전망BSI(75)도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수준과 전망 등을 파악하는 지표로 지수가 기준치 100 이상이면 긍정응답 업체 수가 부정응답 업체 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주지역 업황BSI는 지난해 7월(100) 이후 9개월째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지난달 업황BSI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체감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4월중 항목별 지수 동향을 보면 매출BSI(73)과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나 매출전망(72)은 6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78)도 전월보다 2포인트 전망(78)은 2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80) 역시 3월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전망(78)은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사정BSI(68)과 전망(67)은 전월 대비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경영애로 사항에 대해 ‘인력난․인건비 상승’(30.3%), 내수부진(13.6%), 경쟁심화(10.6%), 자금부족(5.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297개 업체(제조업 43개, 비제조업 254개)을 대상으로 지난 4월 6~14일까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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