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가치 키우는 제1덕목은 친절
범도민운동 전개 소기 목적 달성
최근 도민들에게 크나 큰 실망감을 드리는 일부 공직자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죄송한 마음이다. 그래서 항상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청렴과 친절을 더하기 위한 다수의 공직자들의 노력이 외면당하는 상황들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예전엔 좋았었다. 2004년 당시 부패방지위원회가 한국갤럽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313개 공공기관 부패발생 가능성이 높은 업무와 관련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위로 평가, 가장 청렴한 ‘베스트 클린기관’으로 선정된 바도 있다.
그러나 2006년부터 국민권익위원회가 해마다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및 지난해 행정서비스 평가 결과는 최하위 등급으로 부끄러운 성적을 거두었다. 거듭 공직 청렴 확립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민선6기 제주비전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를 실현해 나감에 있어서 관광1번지 제주의 제1덕목은 친절이다. 우리 도에서는 친절 실천전략으로, 공직자의 친절 마인드 함양과 도민만족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주사랑 친절-UP’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여 도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사랑 친절-UP 운동은 도민중심의 친절운동을 통해 공직자의 청렴·친절을 선진국 수준으로 정착시키고,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친절한 제주를 가꾸어 나가는 선순환 운동이다. 도는 대민행정의 최접점인 읍면동과 행정시·도의 민원창구에서부터 전 공직내부, 출자·출연기관, 초중고 및 대학교 등 교육기관은 물론 도내 국가기관과 더불어 이·통장, 주민자치위원 등 민간단체까지 단계별로 확산해 나가면서 도민사회 속에 친절을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공직자의 사명인 친절 실천을 위하여 9가지 중점과제를 선정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첫째, 공직 내부의 친절운동을 도민과 함께하는 시민운동으로의 확산이다. 교육을 통한 공직자 친절의식 함양과 더불어 공직자·도민 간 생활협약체결을 통해 실천 의지를 다지고 공직자 친절결의를 전개할 것이다.
둘째, 기존 각 부서별 ‘친절 이끄미’ 중 우수직원을 친절리더로 선발, 반기마다 부서별 현장 친절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셋째, 도민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친절 실천을 위한 설문조사를 통해 불친절 사례를 발굴하고 개선방안을 강구하는 맞춤형 친절-UP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넷째, 친절은 평소 생활과 습관으로 비로소 가능해짐에 따라 매일 아침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업무시간 전 몸풀기 체조와 영상 친절교육을 운영, 내·외부 고객에게 모두 만족하는 생활문화로 형성해 나갈 것이다. 다섯째, 도·행정시·읍면동 민원실에 자원봉사자·퇴직공무원 등 친절안내 도우미 활동을 통해 방문 민원인들이 쉽고 편안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여섯째, 청사 내부 뿐만 아니라 현장방문 시에도 공무원증과 배지를 착용함으로써 공직자에겐 자긍심과 책임감을, 도민들에겐 투명성과 신뢰도를 각각 높여 나가겠다. 일곱째, 일하는 공간마다 친절 슬로건 또는 표어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공직자들이 평소 친절이 몸에 밸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
여덟째, ‘고객 만족도’, ‘전화 친절도’ 조사 실시 등 지속해서 공직 내부 친절도를 점검하고, 특히 우수 공무원과 부서는 인센티브로 격려하고 불친절의 경우 페널티를 적용, 전반적인 친절도 향상에 힘써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올해를 ‘친절 혁신의 해’로 선정, ‘제주사랑 친절-UP 운동’ 추진상황을 주기적 점검하고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스스로 친절도 향상 방안을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로써 제주사랑 친절–UP 운동을 전 도민 운동으로 전개, 제주의 자연과 문화와 더불어 도민의 품격이 높아지는 ‘도민이 행복한 제주’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