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신용카드’ 16매 이용 수천만원 편취 중국인 구속
‘위조 신용카드’ 16매 이용 수천만원 편취 중국인 구속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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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점 4곳 ‘싹쓸이’…“현금화 용이 장소 선택”

위조된 신용카드를 이용, 도내 귀금속점에서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편취한 중국인들이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상정)은 2일 위조된 신용카드를 들고 제주에 입국, 지난 23일과 24일 사이 제주 시내 귀금속점을 돌며 총 108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편취한 중국인 2명을 검거·구속하고, 지난 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서 위조한 신용카드 16매를 갖고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다음날부터 이틀간 제주 시내 귀금속점 4곳을 돌며 8회에 걸쳐 반지, 목걸이 등 총 1080만원상당의 귀금속을 편취하고, 443만원 상당을 결제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경찰은 피의자들 인상착의 등을 바탕으로 추적하던 중, 피의자들이 출국하기 전날인 지난 24일 오후 피의자들이 머물던 숙소 내에서 피의자들을 긴급체포하고, 현장에 있던 귀금속 등을 압수했다.

이 사건과 관련, 김백준 국제범죄수사대장은 “피의자들이 주로 현금화가 용이한 귀금속매장 등을 범행 장소로 선택했다”면서 “앞으로 관련 매장 및 신용카드사 등과 신속한 신고체계를 구축하는 등 신용카드 위조범죄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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