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들어 방향지시등(깜빡이) 미작동 위반 행위가 급증함에 따라 제주경찰이 배려의 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방향지시등 켜기 스티커 부착캠페인’을 실시키로 했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상정)과 ㈜제주사랑렌트카(대표 김경란)는 2일 존중과 배려의 교통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방향지시등 켜기 스티커 부착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제주사랑렌트카에서 운용하는 렌터카(150대)의 뒷 유리창에 ‘방향지시등을 켜주세요, 모두가 안전해져요’라는 문구가 표기된 스티커를 부착했다.
경찰청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보복운전의 51.3%가 진로변경과 끼어들기에서 비롯됐으며, 이중 대부분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갑작스럽게 진로를 변경하거나 끼어들기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인구 30만명 이상의 전국 28개 시지역 가운데 제주시 지역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3.48점(6점만점)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실제 제주경찰이 올1분기 신호조작 불이행(방향지시등 미작동)으로 모두 165건이 단속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0건보다 115%나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5년도 전체 단속 건수(181건)와 맞먹는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경찰청은 2017년 교통문화 의식개선을 위한 교통안전 슬로건을 ‘방향지시등 켜기 생활화’로 선정했다”면서 “연초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홍보 활동과 계도 및 단속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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