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 등 관광업계 경영난 해소 도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 단체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수학여행 1번지’ 명성을 되찾으며 관련 업계의 경영악화를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어서 관심이다.
제주도는 수학여행단 안심수학여행서비스를 집중 홍보하며 수학여행단 유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안심수학여행서비스는 수학여행단이 제주도를 방문해 이용할 숙박시설 음식점. 관광버스, 체험시설에 대해 제주도와 유관기관이 사전에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해당 학교에 사전 통보해 주는 제도다. 지난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뱃길여행 등의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의 크게 증가하며 전국 최초로 제주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제주도는 안심수학여행서비스 홍보에 주력,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업을 하고 있는 전세버스와 대형 관광식당 등의 경영난을 해소해 계획이다.
앞서 제주도는 전국 중·고등학교 5455개교(중학교 3192개교, 고등학교 2353개교)에 안심수학여행 제도 안내문을 발송한 상태다.
이를 통해 올 들어 4월말 현재 안심수학여행서비스를 신청한 학교는 838개교, 예정인원은 14만83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797개교, 13만9475명 대비 학교수는 5.1%, 학생수는 5.9% 증가하는 등 수학여행단 수요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학부모가 수학여행단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안전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여 나가고 있다”며 “안전도시 이미지를 부각시켜 수학여행단 등 단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