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특위 유족회와 간담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내놓은 제주4·3 관련 공약에 대해 유족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좀 더 분명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명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손유원)는 2일 오전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양윤경)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주요 과제를 비롯해 70주년 행사의 차질 없는 준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손유원 위원장은 “4·3문제 해결과제인 배·보상, 정명 찾기, 신고 상설화, 수형인 문제 등에 대해 대선 후보자들 모두가 해결에 나서겠다고 공약하고 있어 일단 차기 정부의 해결의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윤경 유족회장은 “4·3을 정치권에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후보자 별로 차이는 있다”며 “우리는 좀 더 분영하고 명쾌한 답변을 요구했으나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유족회측은 이날 ▲70주년 사업 관련 추경 예산 편성 ▲배·보상 법률지원단 구성에 따른 예산 지원 ▲공휴일 지정 문제 해결 ▲유족회 등의 예산 부족 문제 ▲생존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보조금 지원액 인상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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