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 ‘또’…애월·외도 해역서 발견
괭생이모자반 ‘또’…애월·외도 해역서 발견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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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원, 남서풍 지속 영향 북서부 해역 접근 추정
▲ 제주 북서부연안에 출연한 괭생이모자반.

제주 북서부 해상에서 괭생이모자반 덩어리가 발견돼 수산 및 해양환경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께 제주 북서부 애월읍 구엄리와 외도동 일대해역에서 타원형의 괭생모자반 덩어리가 다수 발견됐다.

괭생이모자반 덩어리는 장축 100~200m, 단축 30~50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4월 중순에 전망한 바와 같이 최근 수일 동안 지속된 서풍과 남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서부 및 서부 먼 바다에서 확인된 모자반류가 제주도 북서부 인근해역으로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괭생이모자반의 유입경로 조사를 위해 선박에 의한 해양조사와 지구탐사위성, 무인기(드론) 등 가능한 수단을 모두 이용해 조기예보 체계를 운영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당분간 괭생이모자반이 우리나라 해역으로 계속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포구를 포함한 어촌계, 항만 및 선박운항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괭생이모자반은 모자반과의 해조류로 국내와 동아시아 지역에 폭넓게 분포하고 있다. 식용(엽체가 부드러운 유엽시기) 및 비료로 이용되며 우리나라 연안에서 흔하게 서식한다. 3~5월이 주 성장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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