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건당국이 고사리 채취철을 맞아 야생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 물림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SFTS 바이러스 보유 진드기 비율 : 0.5%)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SFTS 바이러스 보유 진드기에 물릴 경우 잠복기(6일~ 14일)이내에 38℃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339명이 SFTS 감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73명이 사망했다. 이 기간 제주에서는 30명이 SFTS 감염 환자가 발생, 5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고사리 채취에 나설 경우 가급적 흰색 계통 옷을 입어야 하며, 풀숲이나 덤블 등 진드기가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소매, 긴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해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약국 등에서 구입 가능)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풀밭 등 야외서 활동한 후 발열, 설사·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나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