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 안전불감증 만연, 부주의 원인 화재 여전히
‘방심’ 안전불감증 만연, 부주의 원인 화재 여전히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7.0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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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서 1분기 82건 중 50%…1억2000만원 손해

올해 1분기 제주지역 화재의 절반 이상이 담배꽁초, 잡목 소각 부주의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소방서(서장 한경섭)는 올해 1분기 관내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82건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1건(50%), 전기화재 20건(24%), 기계적 요인 4건(5%), 자연적 요인 2건(3%), 미상14건( 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화재로 1억 2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 지난해 2억 8000여만원보다 57%(1억 6000여만원) 감소했으며, 인명피해도 총 3명(부상)으로 지난해 6명(사망1·부상5) 대비 50% 줄었다.

최근 봄철이 되면서 날씨까지 건조해지자 감귤나무를 전정하고 난뒤 소각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30일에도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4분쯤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소재 과수원에서 고모씨(59)가 감귤나무 전정 후 잔가지 등을 소각하던 중 붙티가 바람에 날리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낮 12시 31분쯤에도 제주시 건입동 서부두 야적장에서 담뱃불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 57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조사결과 담배꽁초의 불이 일회용 종이컵에 옮겨 붙으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날 하루에 부주의로 인한 화재만 6건이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제주도소방안전본부가 공개한 제주도내 1분기 화재 현황 분석 결과에서도 부주의 143건, 전기적 요인 37건, 기계적 요인 14건 등으로 부주의로 인화 화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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