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대 대통령 선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일 제주를 방문해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문제와 관련해 “관용은 없다”고 피력했다.
제주 유세에 나선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역 6대 핵심공약을 발표하고 제주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는 제주현안인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와 관련해 “집단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며 “그게 선례가 되면 제2공항 건설에도 집단적 불법행위가 나올 수 있다. 국책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로 관용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주4·3 문제와 관련해서는 “4·3특별법 제정에 함께 한 적이 있다. 집권하면 나머지 문제를 해결하고, 대통령 자격으로 4·3추념식에 반드시 오겠다”고 강조했다.
제주공약으로 홍 후보는 “제주국립공원 지정과 탄소제로섬 제주의 성공모델화를 통해 제주환경자산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 조기 개항 및 제주 신항만 조기 완공을 약속했다. 그는 “제2공항을 동아시아 문화관광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고, 제주신항을 동북아 중심 물류항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홍 후보는 제주 친환경에너지 스마트시티 조성을 비롯해 제주형 일자리 창출, 고품격 제주관광 지원 확대 공약도 내걸었다.
홍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제주시 동문시장으로 이동, 거리유세를 통해 제주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서민 대통령과 강한 대통령을 강조하며 “제주 발전을 위해 제시한 공약들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