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판매액지수 전년대비 8.3% 하락 13개월만 최저
2015년 9월 이후 지속된 성장세 꺾여 사드 영향 분석
2015년 9월 이후 지속된 성장세 꺾여 사드 영향 분석
지난달 도내 대형소매점(대형마트) 판매액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대형마트 매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의 ‘2017년 3월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92.7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0.2에 비해 8.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2월(195.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지난달 전국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전년대비 2.2% 증가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판매액지수는 매장면적 3000㎡ 이상 대형소매점 매출을 전수조사, 산출하는 것으로 2010년을 기준(100)으로 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3곳이 조사 대상이다.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감소한 주요 원인은 제주방문 중국인 관광객이 준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내 대형마트는 그동안 이주민 및 관광객 증가에다 지난해 ‘외국인 부가세 즉시환급제’ 시행 등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전년대비 판매액지수 증가율이 2015년 9월~지난 2월까지 최저 11.8%~최고 69%에 달했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매출 성장세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8만76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9952명에 비해 56.2% 감소했다.
한편 3월중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는 23.4%, 1년 전에 비해서는 2.5%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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