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희생자 보상문제 해결·추념식 참석·제2공항 추진 등 약속
27일 제주를 찾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제주 4·3희생자들에 대한 배·보상 문제 해결과 추념식 참석,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4차 산업혁명 모범도시 등 제주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면서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 제주를 방문한 안철수 후보는 곧바로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의 손을 잡으며 지지를 호소한 안 후보는 약 30분간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머문 뒤 곧바로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으로 이동했다.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유세 차량에 오른 안 후보는 강정주민에 대한 구상금 소송을 철회와 4·3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 제2공항 추진,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등 제주 5대 프로젝트를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주는 대한민국의 평화의 땅이자, 미래의 땅이라며 제주의 품격을 높이는 일에 앞장서겠다”면서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 20년 미래 먹을거리와 미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제2공항은 제주도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크루즈 관광특구를 조성해 제주의 관광개발에 앞장서겠다”며 “제주를 세계적 미래농업 육성의 메카로 만들고 감귤단지 정비, 스마트온실과일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제주를 4차 산업혁명 모범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산업과 첨단산업으로 제주에 날개를 달게 한다는 것이 5대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4·3 추념식 참석과 강정마을 갈등 해결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안 후보는 “4·3 추념식에 정부를 대표해 참석, 제주도민의 고통과 아픔에 함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제주를 동아시아 관광 허브, 글로벌 환경 보물섬으로 만들기 위해 세계환경중심도시 지원센터 설립, 한라산을 포함한 주변지역의 제주국립공원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안 후보는 “고도의 자치권을 이양하고 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해선 제주도정이 기초자치권 회복에 대한 도민적 공감대를 정리해내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중앙정부 권한 이양에 따른 법적 근거 마련과 면세 특례제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마지막 프로젝트는 평화와 인권의 제주 조성”이라며 “알뜨르 비행장 터에 제주평화공원을 조성하고 강정주민 등에 대한 구상권 소송을 철회해 강정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고, 4·3 유족 찾기 등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가지원 확대와 희생자 배·보상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