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보배ㆍ박희정ㆍ안시현ㆍ전설안 등 정상권 여자골퍼들 대결
SK엔크린 인베테이셔널 여자골프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에는 박희정(25·CJ)과 안시현(21·코오롱fnC)을 비롯한 해외파와 디펜딩 챔피언인 송보배(19·슈페리어)와 매경 오픈 우승자 이가나(18), 전설안(24·하이마트) 등으로 구성된 국내파간의 한판 승부가 캘러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총 72명의 프로 선수들과 아마추어가 출전한다.
SK엔크린 인베테이셔널 여자골프대회는 총상금 4억원이 걸린 규모가 큰 경기로 9일부터 3일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비에이스타 컨트리클럽(파 72, 6350야드)에서 열린다.
관심은 제주 골프의 자존심인 송보배가 대회 2연패와 시즌 2승을 달성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송보배는 평양대회 우승과 매경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샷감이 좋기는 하지만 정작 본인은 썩 좋지 않은 컨디션에 다소 부담스러운 표정이다.
송보배는 처진 컨디션임에도 불구하고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다부진 각오다.
안시현과 박희정도 이번 대회에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입장. 안시현은 최근 미국LPGA에서 보여준 상승세를 대회 우승으로 계속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박희정도 번번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해 실망이 컸던 점을 감안, SK엔크린 인베테이셔널에서 만큼은 우승의 기쁨을 맛보겠다는 입장이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국내파와 해외파중 누가 우승하는가는 하루가 지나면 그 윤곽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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