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호조로 자재 반입 대폭...농산물 반출은 줄어
건설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도내 항만물동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도내 무역항(제주·서귀포)과 연안항(애월·한림·성산·화순)의 물동량은 477만9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8% 증가했다.
화물 품목별로 보면 자갈(323t)이 457.4% 늘어난 것을 비롯해 모래(568t) 29.8%, 시멘트(366t) 5.4% 등 주로 건설자재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감귤과 채소 등 농산물 물동량(291t)은 22%, 비료(22t)는 13.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항만별로는 애월항(432t)이 48.4%, 서귀포항(333t) 36.7%, 제주항(3179t) 19.5%, 한림항(317t) 11.8% 각각 증가했다. 한림항을 제외하고는 모두 건설자재인 자갈 및 모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성산포항(265t)과 화순항(254t)의 물동량은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1.7%, 11.3% 감소했다. 화순항의 경우 자갈 반입이 전년보다 77.4% 감소하면서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화순항으로 주로 들어오던 자갈이 올해는 제주항, 애월항, 서귀포항, 한림항을 통해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내 건설자재 등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항만 물동량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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