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수출 본격 상승세 타나
제주지역 수출 본격 상승세 타나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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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증가율 9.6%…2월 증가세 전환 이후 폭 확대
모노리식집적회로 등 공산품 주도…수입은 42%↓

지난달 제주지역 수출이 전년에 비해 9.6% 증가한 반면 수입은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수출액은 1203만20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 증가했다. 수입액은 지난해 3월보다 42% 감소한 2938만1000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3월 제주지역 무역수지는 1734만9000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의 경우 지난 2월(전년대비 +1.6%)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모양새다. 수출은 올 들어 3월까지 누계실적(3350만9000 달러)으로도 전년대비 증가(1.9%)로 돌아섰다.

공산품이 수출을 주도했다. 지난달 모노리식집적회로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50.9% 증가한 494만1000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특히 기초화장품의 경우 샘플 수준에 그쳤던 미국수출이 지난달 15만6000 달러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3월 기초화장품 수출액은 26만10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6% 늘었다.

반면에 농수산물은 전복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부진하면서 수출이 전년 3월에 비교해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복(42만8000 달러, 921%), 백합(19만1000 달러, 38.1%), 무(17만4000 달러, 76.3%), 느타리버섯(12만1000 달러, 93.5%) 등 수출은 증가했다. 그러나 소라(68만5000 달러, -6.8%), 생수(28만8000 달러, -12.8%), 심비디움(27만달러, -15.3%), 북조기(87만달러, -28.1%), 양배추(18만달러, -96.5%)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실적을 보면 홍콩 수출은 전년 3월보다 148% 증가한 394만2000 달러로 2개월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381만달러), 미국(158만달러), 중국(100만2000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에 비해 각각 7.2%, 3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품목별 수입은 기초화장품(273만1000 달러), 화물선(224만8000 달러), 사료용옥수수(109만달러), 어분(102만달러), 향수(99만1000 달러) 등의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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