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절발 정도가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의 ‘2015년 기준 호남․제주지역 신혼부부통계 결과’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초혼 신혼부부(1만3474쌍) 중 맞벌이 비중은 46.9%에 달했다. 이는 전국 맞벌이 비중 42.9%보다 4% 포인트 높은 수치다. 신혼부부는 혼인신고 후 5년이 경과하지 않은 부부다.
반면 도내 초혼 신혼부부 중 외벌이 비중은 44.1%로 전국(49.5%)에 비해 5.4% 포인트 낮았다. 그러나 아내 외벌이 비중은 7.6%로 전국(5.7%)보다 1.9% 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초혼인 신혼부부 중 자녀 미출산 비중은 31.7%로 전국 평균(35.5%)보다 3.8% 포인트 낮았다. 맞벌이와 집 장만 부담 등으로 출산을 미루는 부부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 초혼 신혼부부 중 2015년 11월 1일 현재 무주택 비중은 58.8%로 전국(57.4%) 대비 1.4% 포인트 높았다. 소유하고 있는 주택의 명의는 남편 단독 56.8%, 아내 단독17.9%, 공동명의 14.5% 등으로 파악됐다.
신혼부부가 소유한 주택의 공시가격(2016년 1월1일 기준)은 6000만원 초과~1억5000만원이 4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1억5000만원 초과~3억원 33.8%, 6000만원 이하 14.2%, 3억원 초과~6억원 5.4%, 6억원 초과 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내 신혼부부의 혼인 당시 평균연령은 남편의 경우 31.9세, 아내는 29.2세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