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매매 2933건...전년보다 17.8% 감소
도내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올 1분기 주택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주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은 971건으로 전년 3월에 비해 14.8%(169건) 줄었다.
지난 1~3월 누계 거래량(2933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월 누계기준으로 5년 평균 감소율 6.5%에 견줘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올 들어 주택 매매가 급감한 것은 제주로의 이주민 유입이 주춤하면서 주택 실수요가 예전만 못한 데다 금리상승 부담 등으로 매매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재정 부담이 덜한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월 도내 전월세 거래량은 2723건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3% 증가했다.
도내 주택매매 시장의 침체는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의 위축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지난 4일 발표한 ‘1분기 지역별 아파트 청약경쟁률’에 따르면 올 1분기 도내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0.58 대 1’로 미분양이 대거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내 미분양 주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 446세대로 지난해 말보다 64.5%(175세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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